BBC인체대탐험 1~7부 감상문

bbc인체대탐험

 BBC 다큐멘터리인 "인체대탐험 (The Human Body)" 1~5,7부 요약 감상문입니다.

 

1부 아름다운 시작 (Life Story)

 

아름다운 시작 편에서의 시작은 사람이 일상적인 행동과 신체내부를 특수카메라로 촬영하여 보여준다. 또한 인간이 살아가면서 행동하는 여러가지를 수치화하여 흥미를 끄는데, 인간은 평생 12년을 TV시청에 보내고, 손톱은 28미터를 자란다고 한다.

특히 사람의 뇌는 우리 몸의 모든 활동을 관리하며 신체 부위에서 가장 뜨겁고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부분이라고 한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도 한번 생각해보면 동영상을 눈으로 보는 것이 뇌로 전달되고, 그 내용을 머리로 생각하고, 손을 움직여 컴퓨터 타자를 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타자를 치는 것만으로도 뇌는 수많은 작업을 하고 있으니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이 당연한 것 같다.

사람의 손바닥을 1천배로 확대하여 보면 미세한 관의 통로가 보이는데 그 관을 통해 땀이 흐른다. 이런 관이 손바닥 하나에만 65000개나 있다고 한다. 더워지면 뇌가 땀샘을 자극하여 체온을 내리는 것이다. 이런 모든 반응들이 하기 싫다고 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 심장이 뛰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이다. 가만히 서 있는 것도 엄청나게 복잡한 균형잡힌 행동의 소산으로 철저하게 숨겨진 기교라고 한다.

다른 다큐멘터리와는 다르게 첨단장비들을 이용하여 신체의 변화들을 자세하게 보여주어서 신기하고 이해하기가 쉬웠다.

 

 

2부 임신과 출산 (An Everyday Miracle)

 

어렸을 때 누구나 한번쯤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지 생각해 봤을 것이다. ,고등학교 성교육시간을 통해 남자의 정자와 여자의 난자가 만나 아기가 생긴다고 간단하게 배웠지만 한 생명의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을 너무 간단하게만 배웠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연기자들이 너무 쉽게 임신을 하는 것을 봐서 그런지 참 단순하게만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임신과 출산편을 통해 다시 한번 생명의 탄생의 신비하게 생각되었다.

임신은 컴퓨터보다 복잡하며 우주보다 신비하다. 특히 태반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태반주사나 태반화장품이라는 얘기만 들어봤지 정확히 태반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고 있었는데, 방 하나를 가득 채울정도로 복잡한 생명유지장치들이 태반 하나의 능력보다 떨어진다고 한다. 태반은 신장투석, 심폐장치, 인공간 등의 여러 가지 기능을 통해 산모와 아기 모두를 살아가게 해주는 임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고 한다. 이렇게 중요한 기관이다 보니 요즘 태반을 이용한 주사나 화장품 등이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사람에게 나온 인체의 한 부분으로 이런 것을 만든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끔찍하다는 생각도 든다.

여성은 약 10달간의 임신기간을 갖게 된다. 임신기간 동안에도 힘들지만 출산시에도 큰 고통을 겪는다. 그 고통 후에 자신의 아기를 안고 있는 여성을 다시 한번 여성의 대단함이 느껴진다.

 

 

3부 첫걸음 (First Steps)

 

갓 태어난 아기의 머리는 이상한 모양으로 휘어져 있는데, 자궁을 통과하기 위해 두개골의 뼈가 융합되지 않고 구멍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손이나 발을 자극하면 무조건 쥐려고 하는 반사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 발을 쥐는 동작은 인류의 조상에게 유전된 것이라고 한다.

신생아들에게 가장 신비로운 반사행동이 있는데 바로 잠수반사이다. 생후 6달까지의 신생아들은 물속에서 스스로 호흡을 멈추고 아주 편한 동작으로 손과 발을 자연스럽게 움직여 수영을 한다. 이것 또한 오래전 사라진 조상에게서 내려왔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양수로 찬 자궁속 생활의 흔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내 생각은 자궁 속 생활이 남아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반사행동도 결국 성장하면서 의식적 사고와 행동에 의해 억제되어 사라지게 된다. 잠수반사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나도 수영을 잘 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는 태어난지 6개월만에 두배 가량 신체가 성장하게 되는데, 몸만 성장한 것이 아니라 마음도 같이 성장하여 욕구를 행동으로 옮기려고 한다. 주변의 아기들을 보면 눈에 보이는 것은 뭐든지 손을 뻗어서 잡으려 하고, 잡은 물건을 입에 가져가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런 욕구가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아기는 성장하면서 걸음마를 시작하고 치아가 생기기 시작하며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어릴 때에는 거울을 보고도 자신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고 한다. 자아가 생기지 않아서 라고 한다.

 

 

4부 사춘기의 비밀 (Raging Teens)

 

2차 성징기가 시작되는 사춘기가 되면 근육과 뼈가 더 커지고 강해지며, 음모가 생기며 여드름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육체적인 변화가 나타나며, 정신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성에 눈을 뜨게 되고, 2세를 창조할 수 있는 변화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여성은 배란을 하기 시작하고, 임신을 대비하여 골반이 넓어지며 가슴이 발달하게 된다. 남성은 성대가 길어지고 후두가 커져 여성보다 한 옥타브 낮은 목소리를 갖게 된며, 신체적으로 강해지게 된다. 심장과 허파의 크기가 증가한다.

가장 싫어하는 변화는 바로 여드름일 것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여드름으로 많은 고민을 하기 때문이다.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면 피부가 감당하지 못할양의 피지를 생성하게 된다.

내가 사춘기를 겪을 당시에는 신체의 변화들이 신기하기도 하였지만 조금은 무섭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의 성교육은 솔직히 다른나라에 비해서 많이 폐쇄적이었기 때문에 일년에 한번정도 보는 성교육 비디오가 전부였다. 누구 하나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내가 정상적인건지 고민도 많이 되었다. 지금은 예전보다 성에 대한 관점이 많이 변화하였고, 성교육 전문강사들도 많이 생겨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의 성범죄가 많이 생기고 있는데 아무쪼록 청소년들에 대한 올바른 성교육이 많이 실시되었으면 한다.

 

 

5부 두뇌의 신비 (Brain Power)

 

현재 인간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종족이다. 그렇게 된 이유는 바로 두뇌의 발달 때문이다. 자연을 통제할 수 있게 되어 모든 동식물을 관리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우주선을 만들어 지구가 아닌 우주까지 탐험할 수 있게 되었다. 컴퓨터의 발명으로 기상을 예측할 수도 있고, 인공적으로 비나 눈을 내리게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인간을 지구의 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과학이 엄청나게 발달한 것이다. 그만큼 인간의 두뇌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1.4kg의 작은 두뇌는 인체에 있어서 가장 신비로운 기관이자 어른으로서의 삶의 방식을 좌우하는 기관이다.

두뇌의 진화는 인간의 진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달하게 되었는데, 어떤식으로 진화하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인간의 선조가 진화하면서 복잡한 기술들을 배워야 했고, 그에 따라 더 크고 좋은 뇌가 필요하게 되어 진화하였다고 추측하고 있다.

두뇌가 모든 신체기관을 관리하다보니 그만큼 신체기관 중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아주 뛰어난 로봇을 이용하여 사람의 눈을 대신할 카메라를 장착하여 가동시킨다 해도 그것을 이해할 두뇌가 없기 때문에 사람처럼 움직일 수 없다. 또한 비행기를 조종할 때에도 여러 가지 계기판을 보고 조종할 수도 있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스스로 판단하여 조종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기도 한다. 여러번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 조종법을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여러 가지 경험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두뇌의 발달로 인간이 가장 처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도구를 만드는 것이다. 구석기의 유적지를 보면 돌을 이용한 석기도구가 많이 발견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간질환자의 뇌수술의 부작용으로 두 개의 인격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원하는 옷을 입었는데 다른 인격이 또 다른 옷을 선택하여 두 벌을 입게 될 때가 있다고 한다. 지킬박사와 하이드 같은 두 개의 인격이 존재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신체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두뇌야말로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며, 우리 각자를 있게 해주는 중요한 기관이라 생각한다.

 

 

7부 영원한 순환 (The End of Life)

 

이번 동영상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여러 가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1부의 아름다운 시작부터 시작해서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살아가며, 결국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이런 순환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인지, 암선고를 받고 죽어가는 허비씨를 보며 숙연함을 느꼈다.

TV나 뉴스를 통해서 여러 가지 사망사고를 듣지만 항상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지 그런일이 나에게 올 것이라고는 생각해본적이 없다. 하지만 얼마전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나서는 죽음이라는 것이 조금 가깝게 느껴졌다. 또 문상을 종종 다니시는 부모님을 통해 들으면 암이나 여러 질병 때문에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신다.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느냐도 중요하지만 삶을 어떻게 마무리하는가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암선고를 받고 자신에게 다가올 죽음을 받아들이는 허비씨를 보면서, 나 또한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된다면 저렇게 태연하게 죽음을 준비할 수 있을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조용히 죽음을 맞는 것이 어찌보면 몸은 고통스럽지만 마음만은 평온한 표정이었다.

죽음이라는 것이 인간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두려운 것이지만, 앞으로 살아갈 긴 세월을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살아간다면, 나또한 허비씨처럼 평온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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